전국 다방의 절반 가량이 속칭 '티켓 다방'이며 이곳에 고용된 청소년의 수가 3만3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는 지난 7~8월 전국의 다방 2만8천2백20개 가운데 3천8백개를 대상으로 티켓다방 실태를 표본조사한 결과 이들 다방의 50.4%인 1만4천2백32개가 티켓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티켓다방의 74.4%인 1만여개가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으며 1개 업소당 청소년 종업원 수는 3.3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할때 티켓 다방에 고용된 청소년 수는 3만3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청보위는 추정했다. 청보위 관계자는 "내년부터 청소년 성매매 대상자의 신상을 공개할때 티켓다방 업주 등의 얼굴도 추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