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은 19일 발생한 부안가압장의 화재 원인이 `전기합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국과수와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가압장의 발화지점이 자동신호제어장치(일명 `컨트롤박스')로 드러났다"면서 "외부의 침입흔적이 없는데다 건물 유리창(3장) 모두 깨져 건물 밖 15m까지 날아간 점 등으로 미뤄 전기합선에 의한 폭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과수의 최종 감식결과는 1주일후에 나올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19일 밤 10시 30분께 부안군 주산면 사산리 한국수자원공사 주산가압장에원인모를 불이 나 고창군 일대와 부안 줄포, 동진, 계화면 등 2만5천여구의 용수공급이 끊겼다가 20일 오후 1시 30분께 재개됐다. (부안=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