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총장으로 부임한 뒤 2개월도 되기 전에사표를 제출했던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가 20일 총장업무 복귀설과 관련, "사퇴의사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총학생회, 교수평의회 등 성신여대 학내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스스로 사임을 결단했던 이상주 총장이 지난 19일 출근해 결재업무까지 했다며 이 총장의 업무복귀 시도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학교재단 성신학원의 법인이사회가 빠른 시일 내에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존중해 새 총장을 선임, 학내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주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학교에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재단측에서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상황이고 학사행정 마비를 불러올 수는 없어 대학입시 등 급한 업무와 관련해 며칠전 결재를 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그러나 사퇴의사를 철회한 적도 없고 성신여대 총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생각도 전혀 없다"며 "재단측에서도 조만간 나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취임이후 교수평의회, 학생회, 노동조합 등 학내 단체들로부터 총장후보선거를 통해 선출된 이사를 이사회가 총장으로 임명해 왔지만 이사회가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외부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했다는 이유로 강한 사퇴압력을 받아왔고지난달 22일 본인의 결심으로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