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취객과 시비가 붙어 패싸움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댄스그룹 `DJ DOC'의 멤버 정재용(30).이하늘(29.본명 이근배)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싸움을 한 힙합그룹 `리쌍'의 멤버인 길성준(26) 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5명은 이날 오전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 노래주점을 나오던 신모(22)씨 일행 5명과 시비가 붙어 패싸움을 벌이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신씨 일행이 술에 취해 놀리는 투로 `연예인이다'라며 시비를 걸어 싸움이 시작됐다"며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주먹이 오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DJ DOC의 정재용씨는 지난 3일에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포장마차에서 손님과 포장마차 주인 사이에 벌어진 싸움을 말리다가 폭력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