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이후 큰 폭으로감소했던 일본인의 한국관광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0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총 17만9천여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4.1%가 줄어 지난 8월(-23.9%), 9월(-24.5%)과 비슷한 감소폭을 보였다. 일본의 전체 해외여행객 규모가 7월(-31.9%), 8월(-23.0%), 9월(-17.0%) 등으로꾸준히 감소폭이 줄어 정상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한국시장 회복이상대적으로 크게 더디다는 분석이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감소한 것은 사스 이후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학여행등 단체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으로 문화부는 풀이했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방한객수는 모두 정상을 찾은 가운데 10월 방한 외국인수는 작년 동기에 비해 9.6% 감소한 47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수는 작년 동기보다 7.0% 늘어난 64만8천여명으로 지난 7월 이후 증가세를 계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