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주민반발로 역명 결정에 진통을 겪어온경부고속철도 4-1공구 역명이 천안아산역(온양온천)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 역명 결정을 둘러싸고 진행돼온 천안.아산지역 지자체 및주민 갈등도 일단락되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아산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천안아산역과 함께 괄호안에 온양온천을 병기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정된 역명은 역사내 안내표지와 홍보물 등에 공식 역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산시는 건교부가 제시한 `천안아산역( )' 명칭을 수용키로 하고 최근 주민투표를 실시, 괄호안에 온양온천 또는 아산신도시를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4-1공구역명은 천안시와 아산시가 각각 지역명을 역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첨예한 대립양상을 빚어왔고 이 과정에서 신천안역, 아산역, 장재역, 현충역,충의역, 천산역 등 다양한 명칭들이 거론됐다. 건교부는 이에 앞서 고속철도 역명자문위원회에서 건의한 역명을 바탕으로 지난8월 남서울 경유역은 광명역, 대구 경유역은 동대구역, 경주 경유역은 신경주역으로각각 결정했다. 건교부는 "아산시와 지역주민의 반발로 역명 결정과 관련해 진통을 겪었으나 아산시측이 지역주민 투표를 통해 합의된 의견을 건의함에 따라 최종 정부의 방침을확정했다"면서 "이로써 고속철도 역명논란은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