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대(학장 이태수)는 모집단위 광역화로 처음 선발된 2002학년도 입학생(현 2학년생)에 대해 학부제의 원래 취지대로 학생들에게 3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인문대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02년도 신입생 모집 때 모집요강을 통해 공고한대로 학부제로 선발된 학생들에 대해 전공진입신청을 받기로 하고 최근 전공진입규정을 공고했다"고 말했다. 인문대의 전공진입규정에 따르면 현 2학년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서 지정한 과목을 미리 듣거나 지정과목에 대해 일정 성적 이상을 받은 경우 해당 학과로진입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인문대는 각 학과의 교육능력과 지원자의 학업적성을 감안해 2차례의 전형을 통해 제한된 숫자의 학생들에게 전공진입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특정과에서 학생수가 급감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인문대 02학번 최모(21.여)씨는 "이미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2~3개씩 정해 놓고 선수과목을 공부하는 등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별로 학생들이 적절히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