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등 9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연대(상임대표 송남수)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와 대학로,서울역 등에서 모두 7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다. 민주노총도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역 앞에서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손해배상소송 및 및 가압류 철폐 등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여는 등 13개 도시에서 총력 투쟁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여의도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오후 3시부터 여의도 문화마당과 공덕동 로터리로 각각 2만여명이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어서 도심을 중심으로 심한 교통 혼잡이예상된다. 대학로와 서울역에서는 각각 5천여명과 2천여명의 농민들이 별도로 집회를 갖는다. 경찰은 이날 전.의경 161개 중대 1만7천여명을 투입, 농기구와 수확물 등 불법시위도구 반입을 차단하고 화염병 투척, 경찰 폭행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의도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공덕동 로터리로 이동하면서 서울역과대학로 등에서 집회를 갖는 농민들과 합류를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