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40분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송지리 대구-부산 고속도로 제9공구 공사현장에서 암석을 제거하기 위한 발파작업 중지름 1m가량의 암석 수십개가 방호펜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높이 10m의 철재빔인 방호 펜스 7개가 무너지면서 주변의 암석이 언덕아래 김모(76)씨의 집을 뚫고 들어가 김씨집 안방이 크게 부서졌다. 또 사고현장에 흩어진 암석들이 다른 민가를 덮칠 우려가 높아 인근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발파작업을 담당한 ㈜L토건이 1천480㎏의 폭약을 사용해 5차례에 걸쳐 암석발파를 하던중 깨진 암석이 방호펜스를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공사담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밀양=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