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들 가운데 화물차에 의한 사고가 가장 인명피해가 컸고 절반 이상이 과속.졸음.전방주시 태만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로공사경남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관내 8개 고속도로에서 모두 6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7명이 숨지고 410명이 부상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262건 발생해 3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돼 전체 교통사고사망자의 52.6%를 차지, 사망사고의 주 차종으로 지적됐다. 이어 승용차가 289건 발생해 19명(33.3%)이 숨졌고 승합차가 46건에 7명(12.3%)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과속이 156건(25.5%), 졸음이 113건(18.5%), 전방주시 태만이 98건(16%)으로 각각 집계돼 이들 세 유형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노선별로는 남해선이 305건(50%)으로 제일 많고 경부선 116건(19%), 대전-통영선 82건(13.4%), 중부내륙선 35건(5.7%) 등 순이다. 이에앞서 지난해도 모두 8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67명이 숨지고 461명이 부상했는데 화물차에 의한 사고 사망자가 31명(46.3%)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과속(154건)과 전방주시 태만(154건), 졸음(142건)이 450건으로 55.2%를 차지, 사고의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시간대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오전 7∼8시가 52건, 올해 오전 6∼7시가 36건으로 가장 많아 출근길에 사고가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화물차의 각종 사고와 연관이 있는 과적 및 적재불량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