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한 아파트 경비원들이 단체협약 체결과 관련, 파업에 돌입했다.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C아파트 경비원 60명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은 14일 오전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이 아파트 37개 경비 초소 가운데 비조합원들이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6개 초소를 제외한 31개 초소가 비워진 상태다. 이 아파트 근로자 84명 가운데 경비원과 관리사무소 직원 일부 등 60명이 가입된 일반노조는 지난 6월 18일 노조설립신고를 마치고 입주자대표회의측과 그동안 8차례에 걸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노조측은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은 인력 감축으로 이어진다"며 입주자대표회의측과 대립하고 있다. 한편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3일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양측의 의견차가 너무 커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