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재단 스콧 스나이더 한국지부 대표는 13일"아시아의 비정부 기구(NGO)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가운데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한층 성숙된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나이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아시아의 NGO 개발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 NGO의발전상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은 영어 소통능력 부족 등으로 국제 NGO와 연대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NGO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수혜자'의 지위에서 베트남이나 이라크 등 NGO가 태동하는 나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가고 있다"며 "최근젊은이들이 NGO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한국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말했다. 베트남 NGO 지원센터의 데이비드 패인 사무국장은 "앞으로 아시아의 NGO는 자선활동 보다는 지역사회 단위의 참여정치, 권력 분산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며국가나 국제기구와 협력사업을 벌이는 기회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인 사무국장은 "아시아의 NGO는 성(性), 권력, 환경 등 다양한 사회이슈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교육활동을 통해 잘 짜여진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등 변화기에적절히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