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13일 경로당 운영비를 내년에 236억원으로 63.9%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89년 이후 동결된 경로당 운영비 지원액이 4만4천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되며 지원 대상도 재정 여건이 어려운 2만8천개 경로당에서 전국 4만6천개의 모든 경로당으로 확대된다. 겨울철 난방비 30만원은 경로당별로 별도 지원된다. 예산처는 지난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실시되는 경로당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복지프로그램 확충 등 경로당 운영의 내실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은 전체 노인 인구 377만2천명의 52.4%인 197만5천명에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로당 운영 재원은 국고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지원액과 지역사회 후원금으로조성되며 서예, 바둑 등 취미 활동과 청소년 선도 봉사 활동 등의 경비로 사용된다. 예산처는 건강한 노후 생활 여건 조성과 건전한 여가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인 복지 증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