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등학교 학생 출석번호가 가나다 순으로 매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기존의 출생년월일 순으로 출석번호를 매길 경우 부작용이 많다는 국민제안을 수용, 2004학년도부터 학급 편성 시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출석번호를 부여하도록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뒷번호 학생들이 앞번호 학생들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놀리거나 따돌리는등 초등학교 교실에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해 가나다순 출석번호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로운 조치가 시행될 경우 어리거나 키가 작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 놀림이나 따돌림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