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의 영종지구를 경관생태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첫 도입될 경관생태도시는 기존 택지개발 방식과는 달리 하천 및 습지, 동식물 서식지, 자연경관, 산림 등을 우선 보전하는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영종지구의 공원녹지율은 34.6%로 높게 설정된 반면, 주택과 도로 등이 들어서는 개발용지는 59.8%로 낮게 계획됐다. 도로비율도 기존 신도시(15∼26%)보다 낮은 5.6%로, 교통소음이 낮은 쾌적한 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또 주택 및 상업지역은 저지대에 배치되고 자전거 및 보행 중심의 3개 소(小)생활권으로 구분, 서로 연계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주요도로는 녹지대 밑으로 지나가거나 생태통로를 만들어 동물들의 이동을 자유롭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인천의 송도지구, 청라지구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종도(570만평)내 배후도시인 영종지구(75만평) 조성사업은 200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