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이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뉴타운 대상지역에 강남 거여동 일대도 포함시킬 것으로 밝혀 주목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7일 "뉴타운 2차 대상지역을 발표하는데 이어 3차 뉴타운 대상을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송파구 거여동 일대는 앞으로 좀 개발돼야 한다"며 "그곳은 강북 못지 않은 낙후지역이며 지역이 넓기 때문에 뉴타운 같은 쪽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해 이 지역을 뉴타운 대상으로 지정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뉴타운 개발 실무를 맡은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해 거여동의 뉴타운 포함 여부는 좀더 논의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10월 은평과 길음,왕십리 등 뉴타운 시범지역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17개 자치구가 신청한 17곳을 대상으로 2차 뉴타운 대상지역 12∼13곳을 오는 18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어 "뉴타운 시범지역 3곳이 내년 2월 착공된다"며 "서울 전체에 세 군데 시범지역과 이번에 열 몇 군데 하는 것으로는 되지 않고 2차 발표 후 곧바로 3차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밖에 대규모 미개발지인 문정·장지 및 마곡지구와 관련,"마곡지역은 현재 설계 중인 전체 도시계획이 내년 상반기에 나오면 그것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공청회도 할 것"이라며 "장지지구는 뉴타운이 필요없고 나대지이기 때문에 유통단지나 주택단지를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