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단장 최경수)은 7일 노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들 통행이 많은 횡단보도의 녹색신호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횡단거리 24m의 건널목을 24초 안에 건너지 못할 확률이 60대는 4%, 70대는 18%, 80대는 84%"라며 "지역 특성에 알맞게 녹색신호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조실은 또 각 자치단체에 대해 현재 전국 1천400여개에 이르는 버튼식 횡단보도를 증설토록 하고, 읍.면.동 직원이 지역 노인회와 경로당 방문을 통해 사고예방 교육을 하며, 주거지 통과 횡단보도에는 조명시설을 강화토록 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1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00년 24%, 2001년 25.2%, 2002년 28.6%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