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벌교초등학교 제석분교 6학년 학부모들이 이 학교 직원이 학생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했다며 학생들을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7일 제석분교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생 7명이 5일부터 3일째 등교를 거부하고있다. 이날 제석분교 학부모들은 "학교 행정실 기능직 직원 김모(48)씨가 지난 4일 점심시간에 줄을 서 있는 6학년 임모(12)양과 선모(12)양에게 비키라며 폭행하고 한 여학생을 뒤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학교 측은 김씨를 해고하고 교사들은 학부모들에게 공개사과해야 한다"며 "학생들에 대한 보복성 행위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제석분교 교사를 전원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전남 보성교육청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만큼 철저하게 경위 조사를 하고 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 중징계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석분교는 지난 3월에도 교실에서의 교사 흡연, 교사들의 언어폭력과 차별적인분교행정 등에 학부모들이 반발해 전교생이 일주일간 등교거부를 했고, 교육청과 학교측의 재발방지 약속으로 정상수업이 이뤄졌다.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