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의 일부만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아지고 교차지원을 제한하는 대학이크게 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수능 총점보다는 특정 영역의 점수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수험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 일부 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으로 의.치의예과 모집인원이 줄고 자연계응시자가 늘어 고득점자들이 선호하는 의.치의예과 및 약학과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별 교차지원도 계속 억제돼 이공계열 신입생 모집대학 162개 중 149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동일계에 가산점을 줘 인문계 응시자가 의약계열에 지원할 경우 매우 불리하다. 다음달 2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개 영역 총점 누가분포표는 공개되지 않고 영역별 점수 누가분포표만 공개되므로 총점만을 기준으로 지원전략을 세우면 수능 1∼2점차로 당락이 갈리는 입시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올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등 69개 대학이 일부 영역만 반영하기 때문에 이들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해당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29개 대학은 4개 영역을 반영하며 국민대, 동국대(다군), 중앙대, 한국교원대 등 37개 대학은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이들 대학의 경우 수능 총점이 높더라도 반영 영역만 합산하면 순위가 낮아져탈락할 수 있고 반대로 수능 총점은 낮더라도 반영하는 영역에서 고득점한 경우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영역 점수를 잘 확인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고려대, 포항공대 등 50개나 돼 가중치 적용 영역의 자기 성적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전형을 하고일부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를 시행하는 등 전형 요소별 반영 방법이 다양하므로 이를 잘 따져봐야 한다. 또 올해는 많은 대학들이 교차지원 제한하고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경우에도 가산점 등을 통해 동일계를 우대하기 때문에 인문계 응시자가 자연계에 지원할 경우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의약계열 신입생 모집 대학 가운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개뿐이며 50개 대학은 교차지원 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를 통해 자연계를 우대한다. 특히 의.약계열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 확대로 모집정원이 크게 감소한 데다 자연계 응시자가 늘고 고득점자가 많은 재수생까지 증가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별표 있음)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