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공회가 2일 공개적 동성애자 진 로빈슨 신부(56)를 뉴햄프셔 주교로 서품함으로써 동성애자를 주교로 삼은 미국 최초의 주요 기독교 교단이 됐다. 이 서품으로 인해 분개한 미국내 보수파들의 교단 탈퇴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고 해외 성공회 교회들이 미 성공회와 단교할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로빈슨은 이날 1시간여 동안 열린 서품식에서 55명의 다른 주교로부터 안수를 받음으로써 주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