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세계에서 플레티늄카드 보급이 가장 급속히 늘어나는 지역입니다." 3일 플레티늄카드 시장 분석차 서울을 방문한 샤일리시 베이드완(Shailesh Baidwan) 비자카드 플래티넘카드 총괄 이사는 최근의 신용위기에도 불구,한국의 신용카드 산업은 아시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이드완 이사는 "지난 99년 비자플레티늄카드가 한국에 도입된 이래 발급규모가 지난해 3분기 22만6천장,올 상반기 29만8천장,올 3분기 38만5천장 등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며 "플레티늄카드보다 한단계 낮은 등급인 골드카드가 1천만장 가량 발급된 것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 약 1백만장의 플레티늄카드를 발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의 경우 골드카드 소지자에 비해 플레티늄카드 소지자는 3배가량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은데 한국은 그 차이가 7배나 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득도 높고,소비도 많으면서 신용도가 좋은 최고급 고객을 선점하는 것이 카드사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드완 이사는 "특히 한국 카드사들의 경우 다양한 업종의 회사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고 특화된 틈세상품도 많다"며 "이런 한국적 특성이 고급 회원확보를 목표로 하는 비자플레티늄카드와 시너지 효과를 볼 접점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