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는 3일 경찰관을 사칭해 성매매현장을 적발한 것처럼 꾸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박모(26.무직.광주 서구 금호동)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11시께 서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매매를 위해 김모(21.여)씨와 함께 있는 박모(28)씨에게 경찰행세를 하며 박씨를 폭행하고 현금 15만원을 빼앗는 등 5차례에 걸쳐 3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자신들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여성들에게 경찰행세를 하고 "협조하면 성매매 사실을 눈감아 주겠다"며 다른 남성을 만날것을 강요해 만남을 성사시킨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