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이하 대책협의회)는 2일오후 2시30분 서울 종묘공원에서 외국인 노동자 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원 합법화와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책협의회는 이날 집회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10만명 전원 합법화 ▲강제추방조치 철회 ▲중국 조선족에 대해 평등한 재외동포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왜 오랜 친구를 내쫓으려 하는가", "우리는 일하고 싶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탑골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대책협의회 측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인 대신 3D업종에서 한국경제를지켜왔다"며 "한국정부는 합리적인 기준 없이 4년 이상 한국에서 힘들게 일한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무조건 추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