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오피스텔 1층에서 이 집에 사는 미국계 광고대행사 임원인 안모(43) 씨가 숨져 있는 것을이 건물 관리인 김모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관리인 김씨은 "관리비를 낼 날짜가 지나 관리비를 받으러 갔는데 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 비상열쇠로 열고 들어가 보니 잠옷 차림의 안씨가 엎드린 채로 이불위에서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상태로 미뤄 안씨가 숨진 지 7~10일 정도 지났다고 추정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외상이 없으며 평소 간 질환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혼자 살고 있던 안씨가 지병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