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전남 지역본부는 30일 광주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배가압류와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할 것'을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언론이 경제불황의 탓을 대기업 노동자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돌리고 노동3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손배가압류 제도개선, 철도노사 합의 등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본의 손을 들어주면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기 시작했다"며 "대체근로허용과 노동3권 제약, 비정규직 확산 등 친자본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법무, 행자, 노동부장관 공동명의의 노동관련 대국민 담화에는 어떠한 책임있는 발언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는 현재의 위기를 넘겨보려는 술책에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이날부터 광주역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들어갔으며 11월 1일 파병반대 집회, 5일 4시간 파업, 9일 10만 노동자 대회를 진행하는 등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