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항공기 지연 운항률이 3%로 광주공항의 3.4%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전국 16개 공항의항공기 지연운항률을 분석한 결과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운항한 항공기 5만4천799회가운데 1천649회가 지연 운항돼 지연율이 3%나 됐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지연은 항공기 연결관계에 의한 것이 1천34회로 가장많았고 이어 기상 악화, 정비, 여객처리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인천공항의 2.5%,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각 1.7%의 지연율에 비해 훨씬 높아 항공편 이용에 불편을 주고있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지연 운항은 항공기 운항 횟수가 많고 승객이 몰리는 연말연시와 휴가철, 연휴 등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제주공항의 여객 운송 처리 능력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 규정상 지연 운항은 국내선이 30분 이상, 국제선이 1시간 이상 지연출발되는 경우를 말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