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30분께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물도 남동방 4.5마일 해상에서 통영선적 33t급 장어통발 제33 강명호(선장 신성익.38.통영시 정량동)가 침몰, 타고 있던 선원 10명 가운데 김태용(46)씨 등 3명이 물에빠져 숨지고 김성윤(47)씨가 실종됐다. 선장 신씨 등 나머지 6명은 파손된 선체 등을 붙잡고 표류하다 7시간여만인 29일 오전 2시께 해경경비정에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제 33 강명호가 기상악화로 조업을 중단하고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닻을 내리고 정박하고 있을 때 갑자기 높은 파도가 몰아쳐 일어났다. 침몰 당시 한 선원이 거제소방서에 휴대전화로 구조신고를 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으나 높은 파도와 어둠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선박은 지난 24일 통영항을 출항, 매물도 남방 10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하다 28일 오후 폭풍주의보가 발령되자 어망을 거둬 매물도 연안으로 이동해 닻을 내리고 정박중이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김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는 한편 선장신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다음은 사망.실종자 명단. ▲김태용(46.통영시 명정동) ▲박철규(45.통영시 미수동) ▲김덕용(47.통영시도남동) ▲김성윤(47.실종자.통영시 산양읍) (통영=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