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 복지가 대폭확충된다. 2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 마련, 경로연금, 노인복지시설 보강, 노인 의료 향상, 경로당 운영 지원 등의 고령화 대책을 위해 내년 예산에 반영된 금액은 모두 5천220억원으로 올해의 4천441억원에 비해 17.5%가 늘어난다. 특히 오는 2019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에대비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올해보다 무려 569.2%나 증가한 174억원을 투입한다. 노인 자원 봉사자를 6천325명으로 1천300여명 늘리고 노인들의 사교 모임인 지역 사회 시니어클럽 10개를 추가 건설해 30개로 늘리고 노인인력운영센터를 신설해노인 5천명에 대한 일자리 교육과 2만명에 대한 일자리 보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노인인력운영센터를 통해 오는 2007년까지 노인들에게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노인들의 놀이 마당으로 현재 등록된 곳만 전국적으로 4만6천269개소에 달하고있는 경로당에 대한 운영 자금 지원도 월 6만원으로 1만6천원씩 인상된다. 노인들의 복지 확충은 물론이고 노인들의 뒷바라지하는 여성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여성들이 생산적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 주자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또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가정 봉사원 파견을 늘리고 경로식당 무료급식지원 대상을 5천명 늘려 매일 2만5천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예산처 당국자는 "노인 복지 문제와 고령화 시대 대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과제로 부각된 만큼 참여정부는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