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시10분께 서울 중구 예관동 중구청현관에서 4급 간질 장애인으로 생활보호 대상자인 박모(45)씨가 자신의 점퍼에 휘발유를 뿌린 채 분신하겠다고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박씨는 이날 중구청 현관에서 라이터용 휘발유를 자신의 옷에 뿌린 뒤 당직 근무중이던 중구청 김모(57) 과장에게 "부인이 경부암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데 매달 70만원씩 받는 생활보호비를 90만원으로 올려주지 않으면 분신하겠다"고 외치다 경찰의 설득으로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 경찰은 박씨를 협박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