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 23일 분신한 세원테크노조 지회장 이해남(41)씨의 분신현장을 돌아보던 중 폭력.과격 시위를 벌인 세원정공 노조원과 민주노총 관계자 등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신당동 ㈜세원정공 앞에서 이씨의 분신현장을 돌아보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회사 내로 들어가 공장 건물 유리창 120여장과 집기 등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당초 신고했던 집회 현장을 벗어나 경비 근무를 서고 있던 의무경찰등 10여명을 마구 폭행하고 방패와 철모 등 경비 장비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오후 집회를 전후해 현장을 촬영한 화면에 대한 분석이 나오는 대로 신원이 확인된 민노총 및 이 회사 관계자 전원을 검거, 위법 정도에 따라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