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유학생을 유치해 교육할 수 있는 국내의전반적 기반이 취약해 이에 대한 대학과 정부, 기업 차원의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주대 함효준 국제대학원장은 23일 국제교육진흥원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동북아 중심국가 지향을 위한 국제교육 진흥 방안' 심포지엄에서 "대학, 정부, 사회가 유학생 유치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대학의 실질적 노력과 유치전략도 부족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발전과 한국기업의 해외사업 성공에 대한 높은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대학에 대한 이미지는 학교당국자들이 심각하게 반성해야할 점"이라며 ▲대학 차원의 유치 의지 결여 및 홍보부족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취약 ▲외국인 학생 지원 서비스 미비 ▲한국어 숙달 문제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정부측 문제로 까다로운 입국 및 관련 법령의 경직성,재정지원 부족,정부 및 교육기관 간 유기적 노력 부족 등을 들었으며 기업에 대해서도 " 외국인유치와 공부에 대한 지원은 거의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중국대사관 안옥선 참사도 한중 교류의 문제점으로 "(한국) 정부차원에서 대중 교류사업을 중요시하지 않고 있다"며 "대학들이 외국인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로 유학가는 한국 학생의 규모는 2001년 현재 14만9천933명에 달하지만 국내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만1천646명에 그쳤고 출신지역도 일본(3천565명)과 중국(3천221명)이 전체의 58.3%를 차지하고 유학목적도 어학연수(6천72명)가 52%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