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회사의 영업실적을 부풀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벤처기업㈜H사 대표 노모(39.부산 금정구 남산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001년 6월부터 자동차부품업체 등 110여개 업체를상대로 35억원 상당의 영업활동을 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회사실적을 부풀려 금융기관으로부터 5천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또 지난 2001년 11월부터 사기성 성인 사이트를 운영하며 8억7천만원 상당의 회원가입비를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노씨는 지난 97년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인 ㈜H사를 설립해 공공기관에 무인안내단말기를 납품해왔으나 회사 운영이 여의치 않자 2001년부터 회사내 산업기능요원을 이용해 사기성 성인사이트를 운영하고 사기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