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경찰서는 지난달 23일 강릉시 옥계면 도로변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이모(41.여.서울 중랑구)씨는 내연의 관계에있던 박모(40.서울 도봉구)씨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또 범행을 저지른 후 같은 달 30일 서울 강북구 한 모텔에서 목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8년전부터 내연의 관계였던 박씨는 자신과 함께 살자는제의를 이씨가 거절하자 지난달 22일 자신의 승용차로 강릉으로 유인, 다음 날 새벽2시 30분께 목졸라 살해한 후 시너를 뿌려 사체를 훼손했다. 경찰은 공개수배를 통해 가출 신고된 이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발신지와 사고현장 타이어 문양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해 왔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