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매년 교정기관의 의료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있지만 예산 초과집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따르면 국내 교정기관 의료관련 예산은 98년 15억8천만원, 99년 20억원, 2000년 23억3천만원, 2002년 36억6천만원, 2003년 42억2천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5년전에 비해 265%로 늘어났다. 그러나 매년 예산 집행액은 98년 25억2천만원, 99년 25억4천만원, 2000년 31억원, 2001년 34억2천만원, 2002년 40억8천만원 등으로 매년 예산대비 4억~10억원의초과집행이 계속됐다. 반면 수용자 숫자는 99년 6만8천명, 2000년 6만3천명, 2001년 6만2천명, 2002년6만1천명 등으로 매년 줄고 있어 수용자 1인당 의료예산 집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현재 5만8천여명의 수용자 중 2천743명이 치료중인 환자로 집계됐으며, 이중 고혈압환자가 5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질환 363명, 골격계질환 252명, 순환계질환197명, 폐결핵 14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