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서울 동북부지역인 우이동∼신설동간 지하 경전철 도입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포스코건설 등 10개 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동북부 지역경전철 건설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해와 국토개발연구원 민간투자관리센터에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경전철 노선은 강북구 우이동∼수유동∼미아동∼솔샘길∼정릉∼성신여대역∼신설동간 약 10.7㎞로, 약 1조원 가량을 투입해 2006년 착공해 2011년 완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를 통해 "경전철망 건설에 관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원칙적으로 민자 유치방식으로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1년 잠정 수립한 `도시철도 중.장기 기본계획안'에서 여의도∼서울대간 신림.난곡선 15㎞와 상계∼신설동간 미아.삼양선 13㎞, 신월∼당산간 목동선8㎞, 상계동∼청량리간 월계청량선 14㎞, 은평∼여의도간 은평선 6㎞, 청량리∼면목동간 면목선 5㎞ 등 6개 노선 61㎞ 구간의 경전철망을 구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서 당장 경전철이 본격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안서와 상관없이 내년에 경전철 노선 타당성과 도입 시스템 등을 검토한 뒤 버스체계 개편 결과를 보고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