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환자가 2일에도 경기도 의정부와 충북 옥천 등지에서 추가로 발생, 여전히 주의가요망된다. 2일 의정부시와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유명 할인점 의정부점에서 생굴 1봉지(250g)를 사먹은 고모(33)씨가 설사와 복통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1일 의정부백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할인매장에서 같은 날 생굴을 구입, 이틀 뒤에 먹은 전모(43)씨도 배탈이나 의정부의료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의정부에서 생굴을 사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는 모두 28명(입원 1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옥천에서도 지난달 27일 대전의 한 할인점에서 생굴을 구입해 먹은 김모(62), 신모(61.여)씨 등 2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29일부터 옥천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상태가 호전돼 3일만에 퇴원했지만 신씨는 여전히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옥천군 보건당국은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의정부와 대구,부산 등에서 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환자가 수십명 발생,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의 굴 양식장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의정부.옥천=연합뉴스) 안정원.박병기 기자 yoon@yna.co.kr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