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자동차 등록원부상의 소유자와 실제 소유주가 다른 이른바 '대포차'가 1만6천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김덕배 통합신당 의원은 2일 "건설교통부 등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 약 1만6천여대의 '대포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대포차의 자동차세 체납액이 무려 1백9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같은 대포차 현황은 서울 시내 전체 등록차량의 약 0.6%"라며 "표본 조사 결과 대포차 한 대당 1년에 약 3.3회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어 전체 대포차의 연간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무려 52만8천건에 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