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당선자가 자신의 임기동안 투명한 대학운영을 다짐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30일 조선대학교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대자협사무실에서 열린 운영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대학 12대 총장 당선자 김주훈(60.체육학부) 교수는 대학 운영방향에 대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서는 옛 재단으로의 복귀를 막고, 민주적으로 대학을 운영하며 비리로 학교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을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김 교수는 서약서를 통해 대학운영이 학교 등록금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재정을 확보하고 학생자치권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대학 차기 총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학생, 교직원 등 대학발전 운영위원 앞에서서약서에 서명한 김 교수는 당초 거부감을 표했으나 서약서의 내용이 총장 당선 이전 자신의 공약에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서명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5일 교수, 직원 등의 투표에서 총장으로 당선된 김 교수는 30일 오후 대학 이사회로부터 총장인준을 받았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