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안상영 부산시장이 연루된 비위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관할 지검인 부산지검으로 10월1일 이첩, 내사토록 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대검 중수부 산하 공적자금비리합동수사반이 공적자금 비리 수사와 무관하게 안 시장이 연루된 비위 첩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입수한 첩보는 안 시장이 2000∼2001년 부산고속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 진흥기업으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안 시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기초조사조차 안된 상황이며,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시장측은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안 시장을 음해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