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과 마산지역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과시내버스 이용불편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도시 간선도로를 관통하는 직행버스노선이 신설된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과 마산을 왕래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창원기지대로와 마산 중앙광로를 오가며 주요 지점만 정차, 운행 소요시간을 절반가량으로줄이는 직행노선을 도입키로 했다. 마산 경남대에서 출발해 창원 성주사역을 오가는 기존 4개 버스 노선의 경우 53∼75개소에서 정차해 편도 운행시간이 70분가량이나 걸리지만 직행노선을 운행하면약 40분가량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선도로 직행버스의 주요 정차지점은 창원 성주사역과 창원병원, 창원시외버스터미널, 팔용동 아파트단지앞, 마산 한전,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마산역, 육호광장,마산시청, 마산중부경찰서, 경남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버스는 간선도로를 직선으로 관통하면서 외곽의 지선도로는 경유하지 않아버스노선 체계자체를 간선과 지선을 연계해 2원체제로 개편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 노선에 고급차종을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등 마산과 창원지역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도심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는 차량통행량이 많은 시간과 구간을 정해 마산.창원시내 버스 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마산.창원지역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중인 경남발전연구원의 용역결과가 연말께 나오는대로 업계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여론수렴을 거쳐 직행노선 등을 빠르면 내년 상반기쯤 도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마산과 창원은 동일 생활권으로 이동인구가 많고 시내버스도 공동배차하고 있다"며 "두 도시를 연결하는 직행버스가 생기면 버스노선 문제 등으로 이용을 꺼리는 시민들의 상당수를 대중교통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