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29일 "건설교통부와협의, 도(道)가 검토하고 있는 제2 수도권외곽 순환고속도로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도(道)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을 통해 "앞으로 수도권의 교통혼잡은 도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 분명해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최우선적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교부가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계획하면서 다른 노선에 비해 이 도로의투자우선순위를 낮게 부여하는 등 조기추진 의지가 없어 도가 이 도로건설 계획을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지사는 "현재 도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도로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건교부와 협의해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이날 서면답변에서 "국무회의 운영규정상 광역자치단체장이 요청하거나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광역자치단체장의국무회의 배석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도와 관련된 안건이 심의되는 경우 국무회의에 배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무회의에 참석할 경우 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실제 다음달 7일과 14일 개최 예정인 국무회의에 참석, 지방세법개정법률(안)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6월 "6개 성장관리권역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도시권성장관리방안 실현을 위한 광역 기간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오는 2015년까지 15조∼20조원을 투자, 제2 수도권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제2 수도권외곽 순환고속도로 노선은 동탄신도시~화성 마도~송도신도시~김포~파주~양주~하남~용인(250km)이 검토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