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산별 노조 확대 등을 통한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섰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노총 산하 공공건설연맹과 공공서비스연맹,정부투자기관연맹 등 공공부문 3개 연맹은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내년 초 '통합연맹' 출범을 목표로 당분간 3개 연맹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3개 공공노조가 통합할 경우 조합원 수 9만6천여명의 민주노총 공공연맹에 이어 4만명이 넘는 대형 공공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과 화학노련도 이달 초 워크숍을 갖고 통합시 해결해야 할 쟁점과 규약,규정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양측은 실무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통합 기본계획을 세우고 현장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3월 통합대회를 연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이 대통합이 성사되면 16만여명의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 조합원 수를 넘어서는 18만명 규모의 최대 산별조직이 만들어지게 된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