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6.25전쟁 당시 `보도연맹사건'으로 숨진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3일 오전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에서 `위령비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대책위는 위령비에 괴산지역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된 79명의 이름과 사건의 진상, 위령비 건립 후원자 명단 등을 새겨 넣었으며 이날 합동 위령제도 가질예정이다. 또 대책위는 올해 말까지 단양군 영춘면 상2리 곡계굴 등 도내 10여곳의 민간인학살 실태조사보고서 발간, 학살지 순례, 교육용 영상물 제작 등의 사업을 펼쳐갈예정이다. 위령비는 당초 지난 3월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이 지역 보훈단체들의 반발로 지연됐다.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