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맞춤식 교육' '기업체 맞춤식 교육' '학생 맞춤식 교육'. 3년 연속 95%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한 경동대는 기업들이 경동인을 선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독창적이고 입체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이 세 가지를 꼽는다. '시대 맞춤식 교육'은 인성교육을 통해 21세기 기업들이 선호하는 '더불어 사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명심보감과 사회봉사활동을 교양필수로 편성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무조건 옛 것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지난 97년 개교한 '젊은 대학'답게 전산학개론,프로그래밍 입문 등을 필수로 가르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중 하나를 골라 6학기동안 집중 수강토록 함으로써 정보화·국제화 시대에 필수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과 외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경동대는 3백여개에 달하는 기업체와 산학협력을 맺고 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기업체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기적인 설문조사를 벌여 기업들이 요구하는 커리큘럼을 개발, 운영해 졸업 후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능력형 인재를 길러낸다. 공학계열뿐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을 포함한 모든 학생에게 4주간 현장실습을 하게 한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을 1개 이상 반드시 따도록 교육과정과 특강을 편성해 '학생 맞춤식 교육'도 실현하고 있다. 학부별 통합교육과정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최대한 계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지도교수와 학생간 주 1회 개인 면담시간을 마련,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을 철저하게 개별 지도하고 있다. 건축환경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부는 취업 책임 교수제를 운영 중이다. 개교 당시 2개학부 5개 전공에 4백명 정원이었지만 이듬해 정원 자율화 대학으로 평가돼 현재는 입학정원 1천1백명으로 증원됐다. 학부는 학부 경영학부 사범학부 군사경호학부 컴퓨터ㆍ미디어공학부 건축환경공학부 디지털디자인학부 등 실용학문 중심의 6개 학부 15개 전공으로 이뤄져 있다. 국외 27개 대학 국내 28개 대학과 교육교류협정을, 3백여개 기업과 산학협동을 맺고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부에서 지정한 국외여행인솔자(OTE) 국가자격 양성ㆍ소양교육 기관인 'OTE관광교육원'을 운영, 관광학부생의 경우 4학년 1학기에 전원 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경동대는 정보통신부로부터 2002ㆍ2003학년도 2년 연속 정보기술(IT)분야 특성화 육성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특성화 대상 선정 사업에서 '설악권 관광산업지원체제 구축사업'이라는 과제로 우수대학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