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값싼 인체 조직이 국내에 수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22일 "피부 인체조직 관련업계에 잘 알려진 국내의 H사가 지난 3월 미국의 한 인체조직 회사로부터 530구에달하는 피부를 싼 가격으로 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관세청에 확인한 결과 지난 3월 인체조직 수입량은 1천628㎏으로 월간 수입량이 가장 많았다"며 "H사가 수입한 지난 3월의 경우 수입가가 ㎏당 710달러에 불과해 예년의 920~970달러에 비해 매우 쌌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피부는 미국의 피부가공 회사가 사용하려다 이식에 적합하지 않아 제품화가 되지 않은 피부라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인체 조직 이식재의 안전성 및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규정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