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속리산관광협의회가 다음달 11∼12일 열리는 '가을 한마당축제'에 맞춰 관광객 2천3명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대형 산채 비빔밥을 만들 예정이어서 화제다. 다음달 12일 낮 12시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선보일 이 비빔밥은 지름 3.5m, 높이 1.2m 크기의 특수 제작된 대형 그릇을 이용한다. 쌀 2백㎏으로 지은 밥과 소형 트럭 1대 분량의 버섯과 산나물 23가지가 들어간다. 또 이 지역 특산물인 대추로 담근 고추장으로 맛을 내고 송이로 끓인 국도 준비된다. 이를위해 속리산관광협의회는 7백만원을 들여 비빔밥을 만들 대형 그릇을 제작 중이며 행사 뒤에는 잔디광장에 기념물로 전시할 예정이다. 협의회 이동락 회장(51)은 "이 비빔밥을 축제에 참가한 2천3명의 관광객에게 무료로 배식해 속리산 산채 비빔밥의 참 맛을 느끼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