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시간대의 음주운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20일 오전 4시부터 2시간동안 대구 서부경찰서 앞 도로 등 시내 6곳에서 음주단속을 벌인 결과 평상시 음주단속자(67명)의 2배 가량인 131명이 단속됐다. 단속된 사람 가운데는 운전면허 취소대상인 혈중알코올농도 0.10% 이상의 만취운전자가 전체의 41%인 54명에 이르고 택시 운전자도 2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업별로는 회사원과 상업종사자가 10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여성운전자도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찰청은 앞으로 새벽시간대 단속을 주 1회 이상 실시하고 경찰서별로 시차를 두고 음주단속을 벌이는 등 전 교통경찰력을 투입, 음주운전자를 근절하기로 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직장인의 회식이나 모임이 금요일 밤에 집중됨에 따라 토요일 새벽시간대의 음주운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는 교통 사망사고도 많아 앞으로 이 시간대에 집중 음주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