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저상(底床)버스가 서울에 이어 부산, 대구 등 6개 광역시에 확대 도입된다. 오는 2012년까지는 저상버스가 도시 시내버스의 10%까지 확대된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저상버스 도입확대 계획에 따라 차체 바닥이 낮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를 서울시 및 6개 광역시에 우선 도입하고 이를 위해내년부터 저상버스 구입비의 일부를 국고로 지원한다. 또 저상버스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과속방지턱 및 정류장 등의 기반시설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저상버스는 영국 런던, 덴마크 코펜하겐 등 선진국 대도시에는 90년대 초부터이미 보편화된 것으로 전체 시내버스에서 저상버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런던 70%, 코펜하겐 60%, 캐나다 오타와 30%, 일본 요코하마 15% 등이다. 국내의 경우 서울시가 처음으로 이달부터 일부 노선에 시범 도입했다.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으며 슬로프가 장착돼 있어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거나,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채 승.하차할 수 있으며, 노약자들도 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20대를 시범 운영한뒤 매년 100대 규모로 2012년까지 1천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저상버스와는 별도로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복지관 등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주기적으로 운행하는 장애인전용 셔틀버스와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복지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의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노인, 장애인 등의 이동편의가 크게 개선되면 이들의 사회참여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