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17일 오전 9시30분 대검 청사 15층회의실에서 전국 13개 지검 및 10개 지청 차장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차장검사 회의를 열고 감찰활동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외부인사들이 참여하는 감찰위원회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감찰기능의 실질화를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감찰위원회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향후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감찰위원회도입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자체 감찰위원회를 구성, 대검 산하에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감찰권이양을 추진중인 청와대.법무부와의 이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 여부 등 조율 결과가주목된다. 참석자들은 특히 일선 검찰청에 대한 고검의 감찰기능을 실질화하고 감찰 직원의 전문성을 제고해 상시적인 사전 감찰활동 체계를 갖추기로 합의했으며, 감찰 결과의 공개 여부 및 범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현재 대검에서 마련해 시행중인 검사윤리강령의 실효성을 담보하고 검사직무윤리를 확립하기 위해 사례별 행동지침을 마련, 조만간 시행키로 뜻을모았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수사검사의 내사활동에 대한 적절한 지휘감독이 이뤄지지않아 생긴 문제점들이 청주지검 몰카사건을 통해 드러남에 따라 내사상황 상부보고의무화를 포함, 범죄첩보 수집.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등 내사절차 투명화를 위한 세부준칙도 마련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