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가장 신뢰받는 리더'로 기업 최고경영자(CEO) 부문에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정부관료 부문에 강금실 법무장관,종교계 부문에 김수환 추기경이 뽑혔다. 한국리더십센터(대표 김경섭)는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추천받은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네티즌 5천1백69명이 '가장 신뢰받는 리더'를 뽑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시민단체 부문에는 박원순 변호사,문화예술계는 임권택 영화감독,교육분야에서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해외에서 조국을 빛낸 사람으로는 지휘자인 정명훈씨가 선정됐다. CEO부문은 안철수 사장(1천9백96표)에 이어 이건희 삼성회장(1천5백47표),정문술 전 미래산업 대표(4백51표),김정태 국민은행장(2백81표) 등이 꼽혔다. 정부관료로는 강금실 장관(1천1백8표)에 이어 고건 총리(9백50표),이명박 서울시장(7백66표),유시민 의원(5백59표),김근태 의원(5백1표) 등이 순위에 올랐으며 문화예술계 인사로는 임권택 감독(1천8백43표),이창동 문화부장관(8백93표),가수 보아(7백69표)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더십센터가 올해 처음 열리는 '2003 글로벌 리더십 페스티벌'에 앞서 전문경영인 정부관료 교육계 시민단체 등 7개 부문에서 국내 언론사 기자 1백7명의 복수 추천을 받은 뒤 이를 대상으로 네티즌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한편 한국리더십센터는 내달 10∼11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를 초청,힐튼호텔과 장충체육관 등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